연초부터 다양한 신차 출시에 나섰던 완성차 업계가 6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신차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구겨진 자존심을 살려줄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소형 SUV ‘코나’를 선두로 르노삼성‘클리오’와 ‘트위지’가 내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KONA)’가 다음 달 13일 국내서 처음 공개된다. ‘코나’의 공개 일정을 확정한 현대차는 관련 티저 영상과 이미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코나’의 외관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Low & Wide Stance)라는 콘셉트에 따라 기존에 출시된 소형 SUV 대비 전고는 낮아진 반면 전폭은 넓어졌다. 이에 따라 외관은 조형적인 안정감을 주고, 주행 시에는 차체 흔들림이 적어 안정감을 선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의 전고는 동급 승용차보다 높으면서도 기존 SUV보다는 낮게 설계했다”며 “마치 도로 위를 붙어서 달리는 듯한 견고한 이미지이면서도 시계성까지 두루 갖춘 완성형 SUV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이르면 다음 달 중 ‘클리오’와 ‘트위지’ 등 신차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클리오는 소형 해치백 모델로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대표적인 인기 차종이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유럽에서 이미 1만8000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용도에 따라 2인승 및 1인승 카고 2종류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인기 모델인‘QM3’ 새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고려해 Q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새로운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소형 SUV 모델 스토닉(가칭)을 오는 7월 중 출시할 예정인 것. ‘스토닉’의 가격과 사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형 프라이드와 유사한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