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의 판매 담당 총괄 부사장이 사임했다.
7일 외신과 현대차에 따르면 데릭 하타미 부사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
하타미 부사장은 2005년 현대차에 처음 합류해 2014년 미 서부지역 판매담당(이사)을 역임하던 중 닛산으로 이직한 뒤, 2015년 10월 현대차의 판매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1년 8개월 만에 하타미 부사장은 자진 사의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는 것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5% 감소한 6만11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1~5월)도 29만18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HMA 대표도 저조한 판매실적을 이유로 사임한 바 있다. 현재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의 CEO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