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2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이 전망돼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7800억 원, 영업이익 89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920% 상승할 전망”이라며 “대형 TV 중심의 안정적인 패널가격 상승세 속에 대면적 TV 수요 증가와 IPS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가 전망된다. 믹스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또 “하반기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대면적 중심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물론 하반기 중국 BOE 및 HKC의 8세대급 신규라인 가동으로 패널가격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28조1000억 원, 영업이익 3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2017년 대형 IT업체의 주가가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오로지 동사의 주가만 높은 실적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OLED TV 성공에 대한 우려감과 중장기 중국 LCD패널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조만간 P10 신규라인 증설이 계획되는 시점에서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인한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2017년 기준 PER5.6배, PBR0.9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