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위원회는 12일 간사회의를 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야간 입장차로 결국 무산됐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지난 7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고수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전체회의는 열리지도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김경협 의원은 이날 간사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쪽은 보고서 채택 문제를 두고 당 내부에서 논의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며 “아직은 보고서 채택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통위는 향후 간사회의나 전체회의 일정도 구체적으로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보고서 채택 기한인 1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안되면 청와대가 10일 이내에 다시 채택 보고서를 요청하는 기간이 있다”며 “그 기간 내에 안되면 대통령께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