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 창시자 김효진 한의사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논란이 됐던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안아키’ 회원이자 아토피 아이를 키우는 부부를 만났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아이의 몸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온몸이 아토피로 뒤덮여 있던 것.
아이의 부모는 ‘안아키’를 통해 정보를 얻은 자연 치료법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히며 “효과를 본 사람들도 있으므로 포기할 수가 없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아이에게 약을 쓰지 않고 키운다는 ‘안아키’는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아동학대 등으로 큰 논란을 빚었다. ‘안아키’ 회원들은 수두나 아토피 등 병원 치료로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을 약 대신 소금물로 씻기 거나 관장을 하는 등 극 자연주의 방법으로 치료하고자 해 아이들의 상태를 더욱 나쁘게 했다.
해당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갔고 사람들의 비난은 깊어졌지만 ‘안아키’ 회원들은 “병원에서도 못 고치는 걸 자연 치유법으로 호전됐다”, “분명 효과가 있었다”, “나은 아이도 있기에 우리 아이도 괜찮아질 거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한 피부과 전문의는 “상태가 호전되는 사이클에 우연치 않게 안아키 치료법이 걸린 것일 뿐”이라며 “자연 면역이란 말은 좋지만 너무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안아키’의 운영자 김효진 한의사는 “대부분 상태가 호전됐다. 낫고 있는 과정을 올려서 안아키를 왜곡했다”라며 “맘닥터가 하는 조언은 간단한 치료다. 안아키에는 의료인과 한의사들의 모임도 있으니 문제 될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원장은 현재 한의원을 휴업한 상태이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