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경기 도중 쓰러진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오른 팔뚝(전완골)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선 공격수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손흥민은 0-1로 밀린 전반 30분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 볼경합을 벌이다 넘어졌고, 수 분 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결국 전반 34분 이근호와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병원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오른 팔뚝 골절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흥민은 깁스를 하고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다른 동료들과 귀국길에 올랐다. 손흥민은 귀국 후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고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 참여할 수는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상 팔뚝 골절상 회복은 두 달 정도 소요된다. 한국 대표팀은 8월 31일 조 1위 이란과 홈경기, 9월 5일 조 3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11주 가량 남은 상황. 손흥민이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해도 최고의 몸상태는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축구 팬들은 "한국은 져도 되지만 손흥민 부상은 안된다", "800억 짜리 세계적 선수가 이렇게 다칠 순 없다", "토트넘 화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의 부상을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