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한 경기에서 볼넷 3개를 골라내고 1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김현수는 7경기 만에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더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냈다. 0-2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브래디 피콕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타점을 올렸다.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날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3(198타수 5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의 밀어내기 타점과 루그네드 오도어의 시기적절한 멀티 홈런에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김현수의 결장 속에 역전패 당했다.
김현수는 같은 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7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1회초부터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매니 마차도가 선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회말 멜키 카브레라의 중전안타, 호세 아브레유의 자중간 안타에 이어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는 6회말 맷 데이비슨이 그랜드 슬램을 터트려 5점 차로 달아났고, 결국 6-1로 경기를 끝냈다.
김현수는 타율 0.253(75타수 19안타)을 기록 중이며, 볼티모어는 6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