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중국行…“韓中 진정으로 이해하는 인재 필요”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 17일 최고인사책임자(CHO) 김민환 전무 등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채용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직접 주관했다. 박 부회장(가운데)이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중국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LG화학의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찾기 위해 4년째 직접 발벗고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과 최고인사책임자(CHO) 김민환 전무 등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채용행사인 ‘비즈니스 앤 캠퍼스(BC)투어’를 직접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이징대·칭화대 등 중국 내 주요 10여 개 대학 학부생 30여 명이 초청됐다.

이날 박 부회장은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95년에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톈진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로 현재 전체 매출 중 약 3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지중(知中) 인재’를 직접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현답(賢答)을 찾을 수 있는 인재 확보를 통해 영속 기업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일터인 LG화학에서 함께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회장은 “중국에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룬 여러분이라면 LG화학이 대한민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입사를 독려했다.

이처럼 박 부회장이 중국에서 인재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는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 될 중국에 대한 이해와 실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박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평소에도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는 평소 “내 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개의 단어만 있다”면서 몸소 인재 확보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리더급 임직원들에게도 인재 확보와 육성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박 부회장이 CEO 취임 이후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글로벌 현장에서 선발한 150여 명의 인재들이 현재 본사 및 주요 사업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일본 도쿄를 찾아 직접 BC투어행사를 주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EO가 직접 채용을 주도할 만큼 인재 확보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LG화학은 향후에도 차별화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정규직 임직원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의 정규직 임직원수는 박 부회장이 CEO를 맡은 2012년말과 비교해 약 28%가량 증가해 작년 말 기준 1만4897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