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 대통령에 막말한 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 고발

입력 2017-06-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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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깡패같은 놈들”이라고 막말을 퍼부은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과 막말을 쏟아낸 강동호 위원장에 대해 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강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지난 15일 한국당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 대통령이 보수, 우리 주류 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 “상대가 아주 나쁜 X이기 때문에 깡패 같은 나쁜 X을 상대로 점잖게 하면 나라 꼴이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우원식 원내대표는 앞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해서는 안 될 막말을 했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 제1야당의 시정잡배 수준의 막말에 제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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