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시즌 11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안타, 1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기록도 16개로 늘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70으로 상승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 우완 조 비아지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3루까지 나아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0-7로 뒤진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비아지니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추신수는 비아지니의 3구째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나흘 만이자 시즌 11호 홈런이다.
3-7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비아지니의 초구 시속 149km 포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시도, 1루로 진루했다.
6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7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텍사스는 1회초에만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가 6점을 내주면서 추신수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