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롯데문화재단에서 연내 창단 예정인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복귀한다.
롯데문화재단은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초대 음악감독으로 정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전 감독이 국내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을 맡는 것은 지난 2015년 말 서울시향 감독 사퇴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만19~28세 연주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창단 연주회는 내년 1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정 전 감독뿐만 아니라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수석 연주자 일부도 코치진으로 참여한다.
정 전 감독과 롯데문화재단은 임기를 1년으로 계약했지만, 양측 모두 이 사업을 장기 프로젝트로 인식하는 만큼 계약 기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감독은 2006년 1월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단원선발부터 연주력 향상, 레퍼토리 확장에 이르기까지 서울시향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갈등 끝에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