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이상순이 첫방부터 여심을 사로잡았다.
25일 밤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 첫 방송에서는 이상순·이효리 부부의 제주도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부부는 새벽 요가부터 아침 차리기, 반려동물과의 소소한 일상까지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선을 붙잡았다. 이효리는 '이상순 바라기'였다. 이효리는 어떠한 일을 할때마다 끊임없이 "오빠"를 불렀고, 이에 이상순은 "하루에 오빠 20번으로 제한해라"라고 볼멘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시청자들은 톱스타 이효리의 민낯부터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그보다 돋보인 것은 이효리도 사로잡은 이상순의 특별한 매력이었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묵묵히 외조하며 '사랑꾼' 면모를 선보였다. 아침 요가를 다녀온 후 낮잠을 청한 이효리를 깨우기 위해 침대 위 두피 마시지를 해주는가 하면, 민박 손님을 위한 옥돔 김밥을 싸는 이효리 곁에서 재료를 가져다주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예능 초보답지 않은 입담과 너스레로 어색해질법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리얼리티 여왕' 이효리의 입담을 받아치며 능글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특유의 돌직구를 날려 이효리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민박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함께 마트로 향했고,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오빠랑 대화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결혼한 거다. 딴 것은 모르겠고"라고 말했고, 이에 이상순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나도"라고 말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네 마일리지를 쓰고 싶어 혼인신고를 서두른 이유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이효리의 허탈한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이상순 결혼 유발자 등극이다", "저런 남자랑 결혼해야 하는데", "이효리에게는 유일무이한 존재인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효리네 민박'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번을 계기로 친구가 아닌 사람과 친구되는 방법,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부부는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집에 몰리면서 SNS을 통해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