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성일(80)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한 언론 매체는 신성일이 26일 잦은 기침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 조직에서 종양이 발견돼 폐암 3기 진단을 받았으며, 27일 치료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신성일은 지난 15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영천 '성일가'에서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 지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 더욱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신성일은 '맨발의 청춘' '학사 주점' '흑맥 군번없는 용사' '청춘 극장' '창공에 산다' '상해 임시정부' '사랑하는 마리아' '인생 유학생' '홍살문' '별들의 고향' '태백산' 등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부각됐다.
1964년 배우 엄앵란과 결혼한 신성일은 결혼 53년·별거 39년, 1978년부터 졸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가 고백해 놀라움을 자낸 바 있다.
그의 아내 엄앵란도 지난 2015년 유방암 판정을 받아 한차례 수술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한편 연예계에서 들려오는 스타들의 연이은 암 투병 소식에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개그맨 유상무는 지난 4월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4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은 뒤,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김우빈이 목이 자주 붓고 코피가 나는 등 여러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았고,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약물 및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다. 현재 그는 광고, 드라마, 영화 등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배우 윤종화가 병원 진단에서 척수암 판정을 받고, 출연 중이던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하차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