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확정하기 위한 노사간 협상이 법정 심의기간내에 타결되지 못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심의기간 마지막 날인 29일 6차 전원 회의를 열었지만 8시간 동안의 진통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노동계는 시급 1만원(54.6% 인상), 경영계는 시급 6625원(2.4% 인상) 최초안을 제시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최저임금 법적 심의기한을 넘기며 협상은 7월로 넘어가게 됐다. 최저임금위는 다음달 3일 제7차 전원회의를, 다음달 5일에는 제8차 전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안 및 협상 불발을 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아이디 ‘work****’와 ‘sukp****’는 “최저임금 확 인상해야 서민 경제 살아난다”, “일본처럼 최저임금 만원으로 해야 청년들이 먹고산다”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찬성했다. 아이디 'lome****'와 ‘sksd****’는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상승률보다 못한 인상률이었다. 의지만 있다면 1만원 인상 가능하다고 본다", "사측이 최저시급으로 생활해봐야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며 최저임금 협상 불발을 비판했다.
최저임금 인상 자체에 대해 반대입장도 있었다. 아이디 ‘stor****’와 ‘shwi****’는 “최저임금 만원주면 소상공인, 중소기업 다 망한다”, “트럼프는 기업우대 정책을 피는 동안 문재인 정부는 국내 기업환경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최저임금 인상 반대 논리에 힘을 실었다. 아이디 'roob****'는 "적당한 선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해야지 50프로 넘는 인상안은 말이 안된다"라고 노측의 협상안을 겨냥했다.
이 외에도 아이디 ‘amp5****’와 ‘kyg0****’는 “최저임금 만원으로 올리면 치솟는 물가는 어떻게 하라고”, “최저임금 만원은 포퓰리즘이다. 정책이 인기따라 가면 되나”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