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업 본질가치가 높아지는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건설업종 내 Top Pick(탑픽ㆍ최선호주)으로도 꼽았다.
올해 2분기 매출액 추정치로는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7조4000억 원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201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기대치 1960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백광제 연구원은 “평택 공장 준공으로 건설부문 이익이 소폭 줄었다”며 “그럼에도 효율화를 통해 상사부문 이익이 회복됐고, 식음료가 성수기에 돌입했으며 리조트나 패션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이익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11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며, 상사(220억 원), 식음료(420억 원), 리조트(210억 원), 패션(10억 원) 모두 안정적 이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모멘텀도 존재한다.
백 연구원은 “삼성전자·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주가 호조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으로 주가와 주당순자산가치 괴리가 유지되고 있다”며 “작년 2분기 이후 안정적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영업가치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대규모 투자 지속에 따른 고마진 사업 기회 증대 등 영업가치·지분가치가 구조적 상승 국면에 돌입함에 따라 투자매력이 부각됐다”며 건설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편, 2017년 올해 총 영업이익은 7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29조 원으로 3.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상사부문의 가파른 이익 회복세가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