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머리 자르기’ 발언에...국민의당, 국회 일정 ‘보이콧’

입력 2017-07-06 14:39수정 2017-07-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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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진 사람 밟으면 어떡하냐…추경, 기대하라”

(뉴시스)
국민의당 지도부는 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만찬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국회 일정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 대표 발언은 국민의당에 대한 막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며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와의 만찬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취소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자빠진 사람을 밟으면 어떡하냐”고 추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 협의와 관련해서는 “기대하라”며 비협조를 예고했다.

추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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