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재상장으로 인한 단기 주가 모멘텀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손주리 KTB증권 연구원은 “분할이슈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매매거래 정지 전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기대대비 사드영향의 개선 속도는 늦어, 재상장으로 인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7일 지주사 오리온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오리온으로 분할후 재상장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홀딩스 0.34, 오리온 0.66이다.
손 연구원은 “오리온은 4월부터 본격화된 사드영향으로, 2분기 중국법인 실적부진은 전분기대비 확대될 전망이며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며 “7월부터 완만한 성장세 예상되나, 춘절매출이 반영된 4Q16 역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2017년 연말까지 실적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국내법인 영업 정상화에 따른 실적개선 △베트남 법인의 시장성장이 동반된 실적호조 △러시아 법인의 환율개선으로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법인의 양호한 실적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중국 시장의 정상화가 오리온의 실적 개선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손 연구원은 “오리온의 이익기여도가 중국법인에 집중되어 있어 향후 중국법인의 실적개선 속도가 기업가치와 주가변동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