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와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성인 고객을 위한 각양각색 즐길거리를 내놓았다. 이른바 ‘어른이’를 위한 장난감부터 화끈한 페스티벌과 클럽 파티까지 다양하다.
롯데월드몰은 미니카, 프라모델부터 레고, 아트토이, 로봇까지 ‘어른이’ 아이템을 총망라했다. 미니카, RC카, 프라모델 전문매장인 ‘타미야(3층)’ 팝업스토어는 ‘프레디족(Friend+Daddy 친구 같은 아빠)’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4~28일 1층 아트리움에서 ‘타미야 미니카 체험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1호점인 ‘레고스토어(지하1층)’에서는 ‘각인 서비스’가 어른이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브릭 열쇠고리에 쓰고 싶은 글자를 기입하는 서비스로 커플 고객에게 반응이 좋다. 지난 4월 오픈 당시 사흘 동안 매일 150개 수량으로 판매한 한정판 모델(레고 캐리비안의 해적 사일런트 메리)은 오전 내 전량 소진되기도 했다.
아트토이 셀렉트숍 ‘킨키로봇(4층)’은 성인 콜렉터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을 곁들인 아이템, NBA 스타의 모습을 담은 장식물 등 한정판 아트토이가 신혼부부들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즐기는 2030세대 고객의 증가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로봇 전문 매장 ‘로보몰(4층)’은 소형로봇과 발명 과학키트, 전자 과학기기를 판매한다. 공학을 전공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피규어 복합문화공간 ‘익스몬스터(2층)’는 피규어 갤러리, 피규어 숍, 테마 카페, 커뮤니티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지향한다. 500㎡ 규모를 자랑하는 익스몬스터 갤러리에서는 마블, DC 캐릭터 등 300여 점의 피규어를 구경할 수 있다. 스타워즈 투구를 직접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성인 고객들에게 인기다.
뿐만 아니라 앉아서 만화를 보고 포켓볼도 칠 수 있다. 쇼핑으로 피로가 쌓였을 때는 안마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매장 관계자는 “20~30대뿐 아니라 40~50대 중년층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카카오톡 캐릭터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5층)’ 역시 ‘어른이’의 핫플레이스다. 온라인에서 친숙한 이모티콘 캐릭터를 활용한 옷, 액세서리, 인형, 필기구 등 수많은 제품이 한데 모여 있다.
여성 어른이들의 방문율이 높은데 2030 여성이 전체 고객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직장에서 쓰기 좋은 메모리폼 방석과 파우치 콜렉션은 화제다.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롯데자산개발 운영부문장인 이상근 상무는 “앞으로 다른 점포에서도 추억과 동심을 어루만지는 매장을 많이 도입해 취미생활과 쇼핑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하비테인먼트(Hobby+Entertainment) 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9월 3일까지 화끈한 여름 축제 ‘섬머 워터 펀’을 개최한다.
‘물 맞는 재미’란 역발상을 통해 시원한 여름 축제를 선사한다. 50명의 연기자와 물총싸움을 펼치는 초대형 워터배틀쇼, 물이 닿으면 빛을 내는 LED조명을 활용한 이색 드로잉 체험 등이 준비된다.
카니발 광장도 새롭게 탄생했다. 카니발 무대는 대형 물총으로 폭탄을 맞추는 길이 12m, 높이 9m의 초대형 게임판으로 변신했으며 객석 상단에는 관객들을 향해 시원하게 물을 쏟는 물 폭포 5개도 새롭게 설치됐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에 올해 새롭게 워터 콘텐츠를 가미한 신규 여름 축제 ‘쿨 워터 & 핫 삼바’를 8월 27일까지 선보인다.
다채로운 상품과 식음 메뉴도 재미를 배가시킨다. 롯데월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아이스크림 ‘로티꽁꽁’과 1ℓ 모히또, 삼바 새우볶음밥 등 여름 축제에 걸맞은 아이템으로 중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