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흥행 마술이 광고주들의 마음까지 홀렸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CJ E&M의 오후 10시와 11시 평균 광고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34.3% 증가했다.
대신증권 김희재 연구원은 "tvN '신혼일기', '윤식당'에 이어 '알쓸신잡'으로 이어진 예능 라인업에 힘입어 과거 '도깨비'와 동일한 수준, 현재 지상파 이상인 1380만원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신혼일기'와 '유식당', '알쓸신잡'은 모두 나영석 PD의 작품. 나영석 PD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1을 성공시켰고, 이후 2013년 CJ E&M으로 이적했다.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까지 이어진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까지 내놓는 프로그램마다 흥행시키며 tvN 금요일 오후 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다.
CJ E&M은 '금토' 드라마를 '비밀의 숲' 이후 '토일' 드라마로 전환했고, 나영석 PD는 꾸준히 금요일 오후 시간대를 책임지며 예능 방송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tvN 외에 Mnet은 '쇼미더머니' 등을 적극 활용한 시즌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프로그램 광고 단가 상승을 꾀하고 있고, OCN도 시청률 6.5%를 기록했던 '터널'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매수'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