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랠리의 영향으로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77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114조6300억 원으로 작년말(95조1400억 원)보다 19조4900억 원(20.49%) 늘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국내 주식 수익률인 12.41%를 6개월만에 8%포인트 추월한 셈이다. 같은기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승률인 18.03%, 5.9%와 비교할 때도 우수한 성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상승세가 바탕이 됐다.
삼선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80만200원에서 지난달 30일 237만7000원으로 31.91% 올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지분(9.72%) 평가액도 22조8900억 원에서 30조2000억 원으로 7조3000억 원 늘었다.
SK하이닉스도 4만4700원에서 6만7400원으로 50.78%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국민연금의 지분(10.13%) 평가액도 1조6700억 원 증가했다.
KB금융 주가는 4만2800원에서 5만7700원으로 34.81% 오르며, 국민연금 보유지분(9.79%) 평가액은 9조5900억 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