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이 임수향에게 마음을 밝히는 반면 남보라는 이은형에게 숨겨야 할 처지에 놓인다.
12일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33부에서 태진(도지한 분)은 결국 무궁화(임수향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무궁화와 태진은 도박단의 덜미를 잡는 데에 여념이 없다. 둘은 또다시 잠복근무를 나가지만 도박단을 검거하는 데 실패한다. 소장은 "잠복만 나가면 어떻게든 알고 속속 피하냐"며 볼멘소리를 한다. 그러면서 화투패를 섞고 있는 경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향후 전개에 주목을 높인다.
또 소장은 무궁화와 도현(이창욱 분)의 사이를 의심한다. "둘이 연애하냐"는 질문에 무궁화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아니라는 손짓을 한다. 이 모습을 태진이 차갑게 보고 있다.
파출소 식구들은 치킨집에서 회식을 한다. 무궁화는 술 취한 태진을 집까지 데려다준다. 무궁화는 자신에게 냉랭한 태진에게 "제가 마음에 안드시냐"고 묻고, 태진은 "아주 마음에 안 든다"고 답한다. 이에 무궁화는 분에 겨워 "갑질도 아니고, 하루에도 몇 번 씩이나"라고 소리친다. 태진은 등을 돌리려는 무궁화를 잡아끌며 차에 밀어붙인 뒤 "내가 그러는 이유를 정말 모르냐"고 말해 관심을 증폭시킨다.
도현은 보라(남보라 분)에게 수혁(이은형 분)과의 관계를 묻는다. 앞서 도현은 광고 기획안 제출 차 도현의 사무실에 들린다. 재희(김재승 분)는 수혁 때문에 자신이 보라에게 차였다는 생각에 수혁과 보라의 관계를 도현에게 고자질한다.
도현은 즉시 보라에게 가 "다미기획, 너 아는 사이지. 그 자식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면 나 이 일 접는다"고 협박한다. 수혁의 고백에 대답을 앞두고 있던 보라는 고민에 빠진다.
이후 보라는 수혁과 술을 마시게 된다. 수혁은 "나 지금 많이 떨고 있다"며 "대답해 달라"고 말한다. 보라는 "많이 생각해봤는데"라고 운을 뗀다.
연실(서우림 분)은 경아(이응경 분)와 상철(전인택 분)을 보면서 "둘이 연분이 되려고 내가 다쳤던 건가"라며 혼잣말한다.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