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8일 한샘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29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 이후 실적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9%, 16% 밑돌았다며 △인테리어 직매장 매출 역성장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부엌 매출 성장 둔화 △온라인∙건자재 매출비중 확대로 원가율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한샘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건자재 부문이 2분기 20% 성장에 성공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하반기 이후 입주물량 증가로 주택거래량이 확대되면 신규 대리점 출점효과 등과 맞물려 한샘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회복을 확인하지 전까지 당분간 주가가 부진할 수 있겠지만 한샘의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에 따른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면서 “하반기 실적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건자재 업종 내 최선호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