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하 SKT)과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상호 협력 및 자회사 교차 거래에 대해 "SM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딜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SKT입장에서는 순 투자금액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며 SK플래닛 내에서도 비주력 사업에 대한 직접지배에서 간접지배로의 변화이기 때문에 주가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7일 에스엠과 SKT는 상호협력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스엠 자회사 SM C&C 723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에 SKT가 650억 원, 에스엠이 73억원 출자해 SKT가 에스엠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SKT 계열사 아이리버의 65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에 SKT가 250억원, 에스엠이 400억원 출자해 SKT에 이어 에스엠이 2대 주주가 됐다.
더불어 아이리버는 에스엠 계열사인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하고, 유증대금 중 300억원으로 SM재팬의 자회사 SM라이프디자인컴퍼니재팬(이하 SM LDC) 지분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 SM LDC는 SM 콘텐츠 일본 유통과 굿즈를 전담하는 회사다.
이베스트투자 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SKT는 250억원을 순투자해 자회사 아이리버를 한류콘텐츠 굿즈 유통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SM C&C가 SK 플래닛 광고대행업(이하 엠엔씨)을 660억원에 매입해 100% 인수 합병하는 것에 대해서는 "엠엔씨 전신은 SK마케팅앤컴퍼니로 SK그룹 광고전반을 대행하던 기업"이라면서 "에스엠은 금번 딜을 통해 약 100억원을 순투자하여 자회사 SM C&C를 통해 광고대행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