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까지 피서지 물가안정 종합상황실 가동
치킨 프랜차이즈의 원가분석 결과가 이달 발표된다.
정부는 18일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들과 연계해 물가 감시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달 중 치킨과 빙수 등 주요 프랜차이즈의 원가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정보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시장 질서 교란행위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또 피서지 물가안정을 위해 물가종합상황실을 가동해 8월 31일까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숙박요금 사전신고제를 실시해 보령, 여수, 동해 등의 피서지 가격정보를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키로 했다. 아울러 피서지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물가안정대책반을 구성해 현장 지도‧점검에 나선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치솟은 계란은 수입 확대 유도를 위해 12월까지 할당관세를 재적용할 계획이다. 이달 계란 소매가는 30알에 7963원으로 평년 대비 46% 비싼 가격을 보이고 있다.
여름 폭염으로 인한 산란계 폐사 및 산란율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7~8월 폭염 등으로 산란계 200만 마리(전체의 3%)가 폐사하면서 가격이 4.8% 오른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 산란계 병아리 및 부화용 종란에 대한 수입운송비 지원을 연장하고 관세를 면제키로 했다. 또 9월 30일까지 지자체・관계기관 합동으로 사재기, 불량계란 유통 등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