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안철수·유승민의 ‘공무원 증원’ 공약, 아직 잉크도 안 말랐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끝내 야3당의 반대로 일자리 민생 추경과 정부조직법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3당은 국정 동맹을 결성해 민생의 한숨은 아랑곳없이 문재인 정부를 중단시키고야 말겠단 듯 묻지마 반대로 민생을 더욱 위태로운 길로 내몰았다”면서 “야당은 작년 말 여야 예산 합의에 따라 공무원 증원에 합의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추경에서 하려고 하자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오전에는 찬성하고 오후에는 반대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다”며 “추경 심의에서도 마구잡이 반대 행태로 공공부문 일자리 삭감만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 예산도 무너뜨리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골목상권을 살리자면서 정작 이들을 지원하는 예산은 삭감한다”며 “이 역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을 중시해서 그런 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또 “ 야3당의 묻지마 반대는 후안무치한 자가당착”이라며 “자신들의 대선공약과 같다는 걸 알면서도 뒤집으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경찰 인력 보강으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과학 수사 약 3000명. 소방 인력 증원 연 3400명씩, 15년간 1만7000명씩, 이게 홍 대표의 공약”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안철수 후보의 대국민 공약은 일선 소방관 확충, 경찰 인력 증원, 읍면동 사회복지공무원 및 방문 간호사 확충이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유승민 후보는 소방현장 인력 보강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3400개를 약속했다”며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건 안 된다고하는데, 유 후보는 무슨 돈으로 소방관을 늘리려고 한 거냐”고 꼬집었다. 이어 “공약집에 잉크도 안 말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