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카자흐스탄에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카자흐스탄에 경제사절단을 보내 카자흐스탄 국영펀드인 삼룩카즈나와 함께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위원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양국 경제인은 2017 아스타나 엑스포 주제인 ‘그린 에너지’ 관련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석탄·석유·가스 등 3대 에너지원 모두 풍부하며, 전략광물인 크롬 매장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앙아 최대 자원부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유가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카자흐는 2050년까지 전력 생산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신상호 전경련 경제사절단 위원장 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그린 에너지 사업은 한국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에너지 효율화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대체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이 서로 강점을 살려 지금 진행되는 CNG충전소 사업, 그린빌리지 조성 등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사절단인 신상호 위원장,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 임수경 한전KDN 사장, 최수범 에스엘케이국보 상무, 전봉규 알파그룹 대표 등과 더불어 알마사담 삿칼리예프 삼룩에너지 회장, 예를란 하이로프 카자흐 투자개발부 차관, 샤트잔 아블라리예프 도로위원회 부회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한국 사절단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아스타나 엑스포’를 참관하고 카자흐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는 등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전략을 모색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올 하반기에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11월 호주, 12월 이집트 등 3개 진출 전략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경제외교 채널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유망 협력파트너 발굴과 자원·건설·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