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정헌철·25)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20일 상해, 협박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아이언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아이언은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다”라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제가 행한 모든 일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다”라고 과거를 후회했다.
이어 “알량한 자존심만 세우고 어린 애 마냥 굴었던 제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다”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고민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죄송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다.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라며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참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해 9월과 10월 여자 친구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이와 관련해 20일 재판부는 아이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앞서 아이언은 지난해 11월에도 대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