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 끌고, '효리네' 밀고…이유 있는 제이콘텐트리 선전

입력 2017-07-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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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효리네 민박' 포스터(출처=JTBC, 제이콘텐트리)

제이콘텐트리(036420)가 지난해 2분기보다 2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꾸준히 이어진 JTBC 방송 콘텐츠의 성공이 제이콘텐트리의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1일 제이콘텐트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5.3%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019억원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45.7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08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제이콘텐트리는 크게 JTBC 콘텐츠 제작, 판매, 인터넷 사업 등을 하는 JTBC콘텐트허브와 영화관 메가박스로 나눠져있다. 제이콘텐트리의 실적 향상은 특히 방송 부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JTBC 메인 뉴스프로그램 '뉴스룸'을 비롯 '썰전',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등 간판급 예능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고, 약점으로 꼽히던 드라마도 올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힘센여자 도봉순'이 시청률 10% 이상을 이끌어냈다. 또 신규로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까지 선전이 이어지면서 JTBC의 채널 경쟁력 역시 높아진 상태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전엔 JTBC 출연 섭외가 오면 지상파의 1.5배에서 2배 이상을 불렀지만 이젠 그런 부분도 사라졌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귀띔했다.

'추노', '7급공무원' 천성일 작가와 '직장의 신 전창근 PD가 뭉친 사전제작 드라마 '더패키지', '청춘시대2'를 비롯 '비밀' 유보라 작가와 '착한남자' 김진원 PD의 '그냥 사랑하는 사이', '뷰티풀마인드' 모완일 PD의 '미스티' 등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또 정형돈, 이수근이 뭉친 '밤도깨비' 등 신규 예능도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JTBC 방송의 선전이 콘텐츠 제작, 유통 등을 담당하는 제이콘텐트리에 이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3분기 극장가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미래에셋대우는 제이콘텐트리 목표 주가를 5000원에서 5800원으로 상향했다. 또 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9.6% 상승한 1263억원, 영업이익은 67.5% 오른 247억원을 예상했다.신한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5700원으로 상향하고, 3분기 매출액은 1110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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