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며 장비주 탑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3189억 원을 제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4% 증가한 552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10년의 영업이익 395억 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각 분야에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낸드(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매출 비중이 확대된다는 점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포인트로는 우선 낸드 매출 확대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D램에 국한됐던 반도체 장비 매출이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대규모 3D 낸드 투자로 올해부터 첫 낸드향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LG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파주 P10의 제조품목(LCDㆍOLED)과 무관하게 동사 박막 봉지 및 장비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며 “E6-2라인 내 점유율 역시 E6-1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점유율 확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 번째 투자 포인트로는 BOE, CSOT 등 중국 메이저 패널업체들의 초대형 LCD와 중소형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한편, 밸류에이션도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07년 24.5% 기록 후 2015년 7.0%까지 떨어졌으나 2016년 24.9%로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올해 추정치는 3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