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4승 도전에 나섰지만 또 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5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에 3-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이어진 불펜 투수 그랜트 데이튼이 6회초 곧바로 홈런을 내주며 동점이 돼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7일 동안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현재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4.17이 됐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3회까지 호투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기대를 모았다.
4회초 첫 타자 조 마우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 처리해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이후 세 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에 나서는 등 볼넷 두개와 2루타 두 개를 허용하며 두 점을 먼저 내줬다. 다행히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았을 때 중계플레이로 1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초에도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준 채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사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LA 다저스는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과 족 피더슨의 백투백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로 역전 주자가 출루하자 류현진의 타석 때 체이스 어틀리를 대타로 내세웠다.
어틀리는 아쉽게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역전을 만드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미네소타는 에디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 현재 경기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