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믹서, 분쇄성능·소음 등 품질 차이 있어
28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한 ‘전기믹서 비교정보 생산’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전기믹서기 중 절반가량이 ‘단단한 재료 분쇄성능’에서 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단단한 재료 분쇄성능을 보면 모닝쿡(DWM-700BW), 브라운(JB3060), 쿠쿠(CFM-C200B), 필립스(HR2093), 한일전기(HM-2250TG) 등 5개 제품은 우수 판정을 받았다.
반면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일렉트로룩스(EBR5604WK), 테팔(BL801AKR) 등 4개 제품은 우수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키친아트(KMD-1710WS) 제품의 경우는 분쇄력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내구성 평가에서는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제품에서 칼날조립부품의 마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시험 도중 물이나 오일이 외부로 새어나오는 등 떨어지는 품질을 보인 것.
소음면에서는 신일산업(SMX-M600WS)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음을 보였다. 아울러 모닝쿡(DWM-700BW) 등 8개 제품은 ‘양호’, 매직쉐프(UCW-2110)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양종철 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은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 믹서가 판매되고 있으나 객관적인 품질 비교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분쇄가 얼마나 잘 되는지 나타내는 분쇄성능, 작동 시 발생되는 소음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종철 팀장은 이어 “구조 및 감전위험성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으나 내구성 시험에서 일부 제품이 칼날조립부품의 마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내구성이 미흡한 2개 제품의 판매업체에서는 해당 부품(칼날베이스)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보증기간(1년)에 관계없이 부품을 무상 교체해주겠다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