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김용건 회사를 매각해 700억 원대 현금을 손에 쥐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김선아가 회사 대주주로 등극한 뒤, 7공주 모임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복자(김선아 분)는 안태동(김용건 분)으로부터 50%가 넘는 회사 주식을 증여받았다. 박복자는 주식 양도 서류에 사인을 한 뒤부터 안태동에게 싸늘한 태도를 취했다.
안태동과 단둘이 있을 때는 늘 사투리를 쓰던 그였지만, 사인과 동시에 표준말을 쓰며 안태동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이에 안태동은 "난 당신이 사투리 쓰는 게 좋다"라고 말했지만, 박복자는 "이제 보는 눈도 있는데 사투리 쓰면 좀 그렇지 않으냐"라고 태도를 180도 돌변했다.
더욱이 박복자에게 언제 내쳐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낀 천방순(황효은 분)은 안태동에게 복자의 과거 행적이 모두 거짓이라고 고백하지만, 태동은 의심을 품으면서도 복자에 대한 확신을 되뇌었다.
같은 시각 복자는 회사 매각을 위해 7공주 모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상류 사회의 이면과 마주한 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오직 '돈'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태동은 아침식사 자리에서 복자에게 "회사에 곧 주인이 나타날 것 같다. 매각한다고 하니 침 흘리는 인간이 몇 있다"라고 떠보고, 이에 복자는 "상의도 없이 그런 결정을 내렸느냐"라며 당분간 자식들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함구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태동은 "난 당신이랑 못 헤어진다. 당신 믿는다"라고 속내를 드러내고, 복자는 날서린 눈빛을 보내며 "난 왜 그 말이 못 믿겠다는 말로 들리지"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복자는 회사 매각 실행에 속도를 내고 직접 7공주 사모들에게 "저희 회사 요즘 상승세인 것 아시죠"라고 운을 떼고, 이에 사모들이 "얼마에 넘길 건데"라고 묻자 현금 750억 원과 증여세 200억 원을 1/N으로 나눠낼 것을 제안한다.
복자의 바람대로 회사 주식을 매각한 뒤 통장에는 750억 원이 입금되고, 같은 시각 안태동은 비서로부터 "큰 사모님이 회사 주식을 사모펀드에 넘기고 연락 두절됐다"라는 말을 들은 뒤 그대로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