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vs 황재균, 빅리그 '첫 대결' 소감은?…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이 경기 지배했다"

입력 2017-07-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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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메이저리그(MLB)에서 동갑내기 코리안리거간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30·LA 다저스)과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과 황재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MLB'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맞붙었다.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과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2회 류현진은 황재균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속 148km의 공을 던져 2루 포스아웃을 유도했다. 5회 두 번째 대결에서 류현진은 1사 후 타석을 맞이한 황재균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황재균과 미국 무대에서 대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깊었다"며 "특히 올 시즌 선발 마운드에 올라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고 게다가 팀이 이겨서 더욱 좋다"고 전했다.

반면 황재균은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면서도 "현진이가 너무 잘 던진 반면 내가 못 쳐서 좀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과 황재균의 대결은 1089일 만이다. KBO 리그 시절인 2012년 9월 6일 류현진은 홈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선발로 나서 롯데 자이언츠 3루수이자 6번 타자였던 황재균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5개 공을 소화하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 3년 만에 복귀한 이래 가장 좋은 피칭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의 호투에 "빼어난 피칭이었고 류현진은 오늘 경기를 지배했다"고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 등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얻지 못해 4승에는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연장전 끝에 11회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일 팔머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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