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배동성의 전처 안모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 남편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해당 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또 한 번 전처의 글이 눈길을 사고 있다.
배동성과 2013년 이혼한 안씨는 11일(현지시각) 미주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안씨는 글에서 배동성이 방송에서 이야기한 한 달 생활비 3500만 원과 거짓된 행동 등으로 인해 딸과 자신이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배동성의 전 부인은 "월 3500만 원 생활비를 보냈다고 해서 가족들이 욕을 먹었다"라며 "매달 평균 8천 불(약 900만 원)정도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유학'을 선택한 이유로 배동성의 여자 문제가 있었다며 "전 남편의 내연녀는 한때 유명했던 사람인데 나에게 전화해서 3년 동안 동거한 사실이 있으니 위자료 5천만 원을 요구했다"라며 "엄청 괴로웠지만 세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생각해서 참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안씨는 "아빠랑 모 프로그램에 나간 후 딸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전 남편의 욕심으로 진행된 방송에 딸까지 희생양이 되어 욕먹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배동성은 지난해 딸과 함께 EBS의 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바 있다.
배동성 오는 11일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을 앞두고 있다. 배동성의 전처는 "이제 남편도 좋은 여자 만났으니 이젠 제발 그분 얘기만 하며 살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배동성은 이에 대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월 생활비)3500만 원은 와전된 것이 맞다"라며 "8천 달러 고정 생활비에 분기별로 학비, 연말에는 세금을 줬다. 학비가 비싸기 때문에 평균으로 따지면 월 2300만 원(2만 달러)의 돈을 송금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투자를 많이 했는데 전혀 후회는 없다"라며 "아이들에게는 결과적으로 가정이 깨져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세 자녀들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한편 안씨의 글은 작성된 지 보름이 지난 지금, 삭제된 탓인지 사이트에서 사라진 상태다.
네티즌은 "뭐가 진실이지", "배동성 재혼 앞두고 잡음 많네", "아이들이 더이상 상처받지 말길"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