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비트코인자동지급기(BTM)가 올해까지 150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설치된 BTM은 단 1대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레프에 따르면 마이클 코바니언 쿠나 비트코인 에이전시(Kuna Bitcoin Agnecy) 및 쿠나 크립토커런시 익스체인지(Kuna Cryptocurrency Exchange) 설립자는 연내 150대에 달하는 BTM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 20%가량은 수도 키예프에 세울 계획이다.
코바니언은 “(이 계획은) 한 고객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우크라이나 기업들의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BTM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유사한 기계다. 현금을 뽑는 대신 이더(Ether), 웨이브(Waves), 골로스(Golos), 비트코인(Bitcoin) 등 가상화폐를 구매한다는 점이 다르다.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브나를 지불하고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식이다.
코바니언에 따르면 앞으로 들어설 BTM에는 본인 확인 절차를 없애 거래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누구나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BTM의 데이터를 추적하는 코인ATM레이더 홈페이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단 한 대의 ATM이 있다. 대신 길거리 곳곳에 4000여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 단말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TM과 달리 비트코인 단말기로는 가상화폐를 직접 구매할 수 없다. 바우처를 구매하고 이를 비트코인 거래 홈페이지 'BTCU'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