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경량화 소재를 통해 테슬라 등 미래 자동차 회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래 트렌드인 자율·전기자동차 등의 소재 시장을 선점해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원기돈 SKC 부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SK증권에서 열린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경량화 소재 쪽으로 기술 개발을 완성했고 중국 전기차 회사와 테슬라 쪽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C는 화학부문에서 ‘폴리우레탄(PU) 스페셜티’ 제품 강화 전략 아래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센서용 포팅제 등 기능성 접착제를 개발 중이며, 자동차와 배터리에 적용되는 경량화 소재도 만들고 있다.
원 부사장은 “미래 트렌드인 자율자동차에는 평균 300개 정도의 센서가 부착되는데 센서를 보호하는 코팅재료를 공동 개발하는 중으로 조만간 상업화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포인트는 무게를 줄이는 것으로, 배터리를 둘러싸고 있는 하우징 쪽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기술로 하는 새로운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 합작한 폴리우레탄 업체 MCNS 또한 자동차 시장을 공략한다. MCNS는 새차증후군 감소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PU 원료인 넥스티올을 지난 4월 출시한 뒤, 현재 현대자동차의 코나에 공급하고 있다. MCNS는 고객의 생산기지에 인접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중동과 인도에 시스템하우스를 건설, 상업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러시아와 미국 쪽 시스템하우스 건설을 결정할 계획이다.
원 부사장은 “이동수단인 자동차에서 향후 새로운 삶의 패턴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넥스티올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현재 국내외 자동차 시트 업체 인증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KC는 필름 사업부문에서도 차량용 고기능 신소재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성장·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인 PVB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SKC 필름부문장 이용선 전무는 “PVB 필름은 전 세계 3개 회사가 독점하고 있으며, 현재 시노펙에 들어가려고 기술 가치 평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