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경쟁사들 대비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5% 하락한 1조6669억 원, 영업이익은 34.4% 줄어든 2038억 원, 영업이익률 12.2%를 기록,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를 8.1% 하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판가 인상 효과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판가가 증가했다”며 “6월1일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동남아 및 중동 등의 지역에서 2차 타이어 가격인상이 이어지며 판가 인상 효과는 3분기에 더욱 더 확연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 글로벌 탑티어 업체들이 2차 판가 인상을 주도하고 있고 한국타이어 역시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매출증가율이 선두 업체들과 유사하고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2위인 한국타이어의 밸류에이션이 경쟁사들 대비 차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