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남보라-이은형, 임수향-도지한 두 커플이 각각 위기에 처한다.
10일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54부에서 보라(남보라 분)와 수혁(이은형 분)은 완전히 갈라설 위기에 처한다.
앞서 대갑(고인범 분)은 보라가 만나던 상대가 수혁임을 재희(김재승 분)로부터 전해 들었다. 이에 사람을 시켜 수혁에 대해 뒷조사를 하고, 결국 집으로 불렀다. 또 대갑은 수혁의 모친이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 선옥(윤복인 분)임을 알고 수혁과 선옥을 마주치게 했다.
대갑은 선옥이 보는 앞에서 수혁의 뺨을 때린다. 이어 "여자 앞세워서 출세할 생각을 하냐"며 소리친다. 하지만 수혁은 "그런 적 없다. 저희 어머니는 저 그렇게 키우지 않으셨다"며 선옥의 손을 이끌고 집을 나선다.
대문 앞에서 수혁을 바라보고 있는 보라. 보라는 대갑에게 "왜 저를 이렇게 죽고 싶게 만드냐"며 대든다. 귀가한 선옥은 속상한 마음에 흐느낀다.
도현(이창욱 분)은 재희에게 "아버지한테 말씀드린 게 너냐. 그런다고 보라가 널 좋아할 것 같냐"고 화를 낸한다.
무궁화(임수향 분)와 태진(도지한 분)은 파출소 식구들에게 열애 사실을 발각될 위기에 놓인다.
앞서 무궁화와 태진은 데이트를 즐기고, 은주(박규리 분)가 그 모습을 목격했다. 데이트를 마친 후 파출소로 출근하는 무궁화와 태진.
무궁화는 차에서 내리며 태진에게 "제가 먼저 들어갈 테니 팀장님은 조금 있다 들어오시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무궁화가 먼저 파출소로 들어가고 태진이 시간을 두고 출근한다. 하지만 태진이 들어서자 동료들은 "데이트 하셨냐"며 환호성을 지른다. 은주는 냉랭하게 바라본다. 태진은 어안이 벙벙해 "왜들 그러시냐"고 말한다.
백호(김현균 분)는 희진(이자영 분)이 감춰둔 수표를 발견하고 의심을 품는다. 희진은 "여보 나 갔다 올게"라며 외출한다. 새 옷을 입고 립스틱을 진하게 바르고 나가는 희진을 보며 백호는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다가 백호는 서랍에서 수표가 잔뜩 든 지갑을 발견하고는 "이게 뭐냐. 설마"라며 희진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경아(이응경 분)는 치킨 집으로 주영을 데리고 온다. 주영이 희진에게 "처음 뵙겠습니다. 송주영이라고 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지만 희진은 "맛있게 드시라"며 차갑게 돌아선다.
상철(전인택 분)은 경아에게 경제권을 넘겨준다.
한편 무궁화가 수혁이 보라의 집에서 당한 일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향후 전개에 관심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