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급 신입직원 채용시 최종학력과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본인 확인을 위해 합격자는 사진과 생년월일을 추후에 제출해야 한다. 이메일 주소 등에서도 출신학교를 유추할 수 없도록 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에서도 이름과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평가에 편견을 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알리지 못 하게 하고,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준다.
또한, 과도한 ‘스펙’ 경쟁을 막기 위해 직무역량과 연관성이 낮은 항목을 줄였다. 서류전형에서 각종 자격증과 제2외국어 성적, 논문 게재 실적 등 7가지에 달하던 우대항목을 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 수상자 항목만 남기고 모두 없앴다. 자기소개서 문항도 4개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한은은 9월에 서류전형을 하고 경제, 경영, 법, 통계학 등 전공과목 필기시험은 10월 21일에 치른다. 올해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직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력직 채용에도 나선다. 한은은 자세한 채용 계획은 이달 말 채용 설명회에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