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07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대비 약 2배의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매출액 360억 원의 85%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이익에 힘입어 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아이디의 당기순손실이 112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익률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손실은 21억 원으로 신사업 추진 영향 탓에 소폭 늘어났다.
이아이디 측은 주력 분야인 유류ㆍ유통사업부문에서 공급단가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 사업도 역직구몰을 통해 해외진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매월 출고 제품수량을 늘려가고 있다. SKT로라망을 통해 진출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연동 화재감지기 총판사업도 안정궤도로 접어들었다.
이아이디 김원욱 대표이사는 "화장품 브랜드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2022년까지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설치도 정부과제로 제시되고 있어 신사업들은 중장기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유류ㆍ유통사업의 경우, 하반기 소비 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휴가철 공급량 증대와 더불어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