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텍스리펀 기업 GTF가 유안타제1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함과 동시에 유럽의 텍스리펀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 관계자는 “유럽 택스리펀드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GTF는 유안타제1호스팩과 합병한 뒤에 유럽 시장에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GTF는 유럽내 10여 개국에서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IT 기술력을 내세운 GTF의 노하우를 유럽 기업에 적용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이미 지난해 12월 유럽계 자산운용사 아디안(Ardian)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GTF 관계자는 “유럽은 대부분의 국가가 한국보다 부가세율이 2배 이상 높고 해외관광객 규모가 상당히 거대 시장인데 반해 아직까지 한국보다 IT기반 환급시스템이 미흡하다”며 “아날로그식 유럽 택스리펀드 시장에서 GTF가 보유한 서비스 경쟁력이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장품제조, 코리아나, 제닉, 모나리자 등과 함께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GTF는 유럽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 영업 타킷이다. GTF는 은련카드, 텐센트, 알리페이 등 중국 대기업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을 위한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같은 다양한 환급수단이 유럽에서는 아직까지 제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한국을 찾으며 GTF를 이용해본 중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유럽에서도 GTF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TF 관계자는 “현재 경쟁 텍스리펀드 업체인 글로벌블루의 경우 기업가치가 2조5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GTF도 아시아 택스리펀드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GTF가 100% 지분을 보유한 싱가폴법인이 가맹계약을 체결한 사후면세점이 2016년 말 기준 370개, 2017년 7월말 기준 520개로 40.5% 증가했다.
싱가폴법인은 올 해 1월부터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GTF가 100% 지분을 보유한 일본 법인도 가파른 속도로 사후면세점과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