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정우택 주장에 맞불…“文정부 100일이 낙제점? 낙제점은 오히려 자유한국당”

입력 2017-08-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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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정부 100일은 낙제점'이라는 발언에 맞불을 놨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우택 대표가 (문재인 정부 100일에 낙제점을 매겼는데) 자유한국당에게 줄 점수를 잘못 말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14일 정우택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는 쇼통ㆍ먹통ㆍ불통 등 3통의 100일”이라며 낙제점을 매긴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야말로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로 100일을 보냈다는 국민의 평가에 따라 낙제점”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고, 국민들 또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짚은 ‘안보 불감증’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도 분명하게 광복절 기념사에서 안보 문제에 대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한다고 분명한 대북기조를 천명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소통은 외교 안보라인으로 충분히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휴가로) 공백이 생기지 않게 조치를 취하면서 (동시에) 대통령은 일정대로 수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원전 중단, 최저임금 인상, 문재인 케어 등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국민들과 충분한 소통이 없이 포퓰리즘으로 밀어붙였다는 ‘불통 논란’에 대해선 “이미 공약으로 국민과 약속했던 사항”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불통으로 꼽히는 원전,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강화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사회적으로 필요성과 시급성이 논의돼 오던 주제”라며 “국민들이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포퓰리즘 논란에 대해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우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소통하는 법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전, 최저임금 인상 등은 지난 정부 때 기득권에 사로잡혀서 쳐다보지 않았던 것들”이라고 논란을 함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해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부족함 없는 합격점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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