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MBC 아나운서 27명이 18일(오늘) 오전 8시부터 파업 대열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MBC 시사제작국, 콘텐츠제작국 PD와 기자에 이어 보도국 기자와 아나운서까지 MBC 직원 280여 명이 공정방송과 김장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하게 됐다.
이로써 아나운서국에는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포함한 8명과 계약직 아나운서 11명만이 잔류하게 됐다.
출연 중단에 동참한 MBC 이재은 아나운서는 앞서 김소영 아나운서의 MBC 퇴사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최근 퇴사 결정을 내렸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슬프다"면서 "언니 없이 나 잘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했다.
그러면서 "마음 둘 곳 없는 이 곳에서 늘 내 편이 되어주던 우리 언니"라며 "안 갔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출처=이재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MBC 노조 측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