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달 발전거점 기본구상…8개 시군 지역발전 모델 검토
정부가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안 경관이 우수한 국공유지를 활용, 민자 유치를 통해 전망카페나 미술관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남해안은 다도해,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해 경관이 수려하지만 해안 주변에 머무르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미흡하다. 노르웨이, 스페인 등이 해안 경관, 예술적 건축물 등을 관광 상품화해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해안이 가진 자연경관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오션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 시행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올해 2월 발표한 투자활성화대책에 따라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전거점 기본구상이 9월 중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주변 해안 경관이 우수하고 경관 조망·체험시설 입지에 적합한 대상부지 및 민간투자를 통해 개발 가능한 국공유지 등을 조사하려는 것이다.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전거점 기본구상에는 남해안 8개 시군(전남 고흥, 여수, 순천, 남해, 경남 하동, 남해, 통영, 거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광역관광루트와 체류형 관광 촉진을 위한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대상지역인 남해안 8개 시군별로 가용부지, 국공유지 활용 계획, 사업 제약 요인 등을 검토해 최적안을 도출한다.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구상과 시설물의 디자인 특징, 구조적 안전성 등을 반영한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부지별 용도 계획, 경관 조망·체험시설 규모·배치 계획, 접근로, 조경 및 부대시설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연계 가능한 관광자원, 관광루트,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자 유치에 적합한 미술관, 전시관, 전망카페, 휴게시설 등 시설 제시 및 개발 구상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경관 조망·체험시설 설치, 국공유지 민간투자 사업 유치 등으로 인해 관광산업,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분석한다. 국토부는 민간투자유치 설명회도 최소 1회 이상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