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3286.91로 마감했다.
국영기업 개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2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16일 알리바바그룹홀딩과 텐센트 등 기업에 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같은 날 기술적 이유를 들어 이를 철회했다.
그러나 차이나유니콤은 전날 민간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과 국영 차이나라이프 등에 지분을 매각한다고 다시 확인 성명을 냈다. 국영기업 개혁의 핵심 중 하나인 ‘혼합소유제’를 적용하려는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도 차이나유니콤의 계획이 규정을 어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차이나유니콤은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5.4% 급등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의 상하이증시 상장 자회사인 차이나유나이티드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스는 중대 발표를 이유로 지난 5일 이후 거래가 중단됐다가 재개한 첫날인 이날 주가가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0.58% 오른 1만755.89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H지수도 중국 국영기업 개혁에 대한 기대가 강세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