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3일 아이엔지생명에 대해 금융업종 내 배당투자 메리트가 존재한다며 목표주가 4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아이엔지생명은 충분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고, 고금리 부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시가평가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배당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실제 아이엔지생명은 당분간 50% 이상의 주주환원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배당금으로 환산시 올해 연간 기준 주당 2500원 이상의 배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중간배당 700원을 합한 금액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신계약 성장과 수준이 낮기 때문에 성장에 초점을 맞춘 밸류에이션에는 한계를 보인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신계약 성장이 추세적 둔화 양상을 보이면서 신제약가치와 주주 자본을 활용한 수익가치 접근법 외에 배당할인모형에 유의할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당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성장성과 수익 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이엔지생명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로 2018년과 2019년 예상치 역시 각 8.5%, 8.4%로 엇비슷한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은 984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한 부채 구조 덕분에 여타 생보사 대비 이차이익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실제 2분기 기준 고금리 고정형 준비금은 10%에 불과했다. 다만, 손해율은 72.9%로 여타 생보사와 비교할 때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
정 연구원은 “손해율 개선 강도는 평이하나 건전한 부채 구조로 인해 다른 생보사 대비 이차이익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특히 운용자산 중 채권 구성비가 87%로 극히 보수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