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꼴찌 정당에 누가 눈 돌리나… 정책연대는 한가한 얘기”

입력 2017-08-23 09:56수정 2017-08-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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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영등포구 문래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당원연수회에서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 당 전 대표가 23일 “지지율 꼴지인 정당에 누가 눈을 돌리겠냐”며 “지금 상황에서 (정책연대는) 한가한 얘기”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등과의 연대 이야기는) 지금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다”며 “(지지율이 어느 정도 회복돼야)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 선거에서는 최소한 지난 총선의 지지율인 26.74% 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이 목표”라며 “당 지지율이 낮다보니 좋은 인재들이 선뜻 힘을 합치려는 결심을 하지 못한다. 대표가 되면 그런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삼고초려 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또 “당대표로서 모든 선거를 지휘해봤지만 지방선거 난이도가 제일 높다”며

“초보운전보다는 예전에 한번 경험한 후보가 더 적합하다. 2년전 공동대표로서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당이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진용을 갖춘 다음 그 시점에서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뜻”이었다며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이 아니라 질문이 와서 답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많은 이들의 기대를 담아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지방선거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정권교체의 열망이 굉장히 컸고 그에 따라 많은 고민을 거쳐 판단을 하셨던 걸로 안다”며 “지방선거는 또 다르다. 기대에 합당한 모습을 보이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 여당과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 여당이 (국민의 당과) 같은 정책 펼치면 전적으로 지원하고, 생각이 다르다면 저희들 대안을 정부안으로 밀어붙일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의 당이 (캐스팅보트로서) 그동안 했던 일들도 제대로 알리지를 못했다”며 “앞으로는 언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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