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빠진 자리, 대신 채우는 ‘콩’… 단백질 영향 보충서 피부 보습까지

입력 2017-08-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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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산·콜레스테롤 없어 콩 시리얼·두유 등 식품부터 스킨케어 화장품 출시도…

▲농심캘로그 ‘리얼 그래놀라 트리플 빈’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단백질 보충 대체재로 주목받는 콩이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콩에 들어간 단백질은 달걀, 유제품류, 육류에 있는 단백질과 달리 순환기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루에 콩 단백질 25g을 섭최하면 관상동맥질환이 예방된다’는 문구를 콩 제품에 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주목받는 콩은 원재료를 살린 시리얼부터 화장품까지 등장,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콩은 다른 원료의 맛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영양은 물론 고소한 맛까지 일품이라 식품업계에서도 제품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켈로그의 ‘리얼 그래놀라 트리플 빈’은 귀리 등의 곡물을 꿀에 섞어 오븐에서 구운 그래놀라에 병아리콩, 검정약콩, 완두콩 등 3가지 콩을 더해 담백한 맛과 영양을 강화한 제품이다. 우유보다 5배나 많은 칼슘을 함유한 병아리콩, 식물성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검정약콩,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두콩을 원재료 그대로 담았다.

두유 제품으로 익히 알려진 정식품은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체리석류 두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에 여성에게 좋은 체리와 석류 과즙을 넣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체리와 석류 특유의 상큼한 맛과 나타드코코 알갱이의 재미있는 식감이 조화를 이뤘다.

▲풀무원 이씰린 ‘퍼스트세럼’

콩은 뷰티업계에서도 사랑받는 원료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건강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콩을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씰린의 대표 제품인 ‘퍼스트 세럼’은 검정콩 이소플라본을 비롯한 건강한 식물성 보습 및 진정, 탄력 성분이 포함된 신개념 보습 에센스다. 일반적인 보습 에센스와 달리 보습 성분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세안 후 물과 함께 사용 시 순간 유화 기술에 의한 보습 보호막을 만들어 온종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특히 수분 공급, 수분 보호, 모이스처 밸런스로 이어지는 3단계 워터 홀딩 시스템으로 뛰어난 보습 효과를 자랑한다.

이베이코리아가 4월 론칭한 유아동 스킨케어 브랜드 소이베베는 로션, 크림, 수딩젤, 바스, 마스크팩 등 유아 스킨케어 5종을 선보였다. 전 제품에 영양과 보습 성분이 풍부한 대두 유래 복합성분이 포함돼 예민한 아기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아모레퍼시픽 ‘슬리머디엑스’

콩에서 추출한 성분을 자체적으로 개발, 콩 속 영양성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활용한 제품들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슬리머디엑스’는 APIC 대두배아열수추출물 등 복합물을 함유해 복부지방을 포함한 체지방 감소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제품이다. 대두배아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두배아열수추출 기술을 개발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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