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해외 동종업계(peer) 대비 할인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탈원전 피해주로 분류되어 하락했던 동사의 주가는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하락 폭을 회복했다”며“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 6%를 감안했을 때, 현재 2017 예상 P/B 기준 0.38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저평가되어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기저발전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6월 석탄발전 삼척그린 2호기, 신보령 1호기, 태안 10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데 이어 9월 신보령 2호기 가동도 예정되어 있다”며 “아울러 하반기 기저발전 가동률은 상반기 대비 5%포인트 가량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가 및 석탄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환율 또한 달러 대비 원화 절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측면도 한국전력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