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친한 듯 안 친한 듯 '20년 지기' 우정을 드러냈다.
24일 오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표창원 의원과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범죄의 시대를 맞아 '이불 밖이 위험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표창원 의원과 이수정 교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0여 년 동안 자문 위원으로 활약해왔다.
MC 이영자는 "시청자들은 두 분이 십 년 이상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했기 때문에 익숙하다"라며 "이런 토크쇼에 함께 나온 건 처음이냐"고 물었다. 이에 표창원 의원과 이수정 교수는 "완전 처음"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어 "그냥 꼭 필요한 업무적 만남만 하고 필요한 범죄 관련 이야기만 나눈다"고 털어놓았다.
이수정 교수는 "저는 이번에 '택시' 프로그램을 하면서 표 선생님께 딸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이영자는 "두 분이 안 친한 걸 그렇게 강조 안 하셔도 된다"고 급마무리했다.
그러면서도 이수정 교수는 "(친하지는 않지만) 잘 아는 사이다. 표 선생님이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맨 처음 표 선생님을 본 건 1999년도 학회 발표에서였다"고 밝혔다.
이에 표창원 의원은 "기억하시는구나. 선생님이 기억 못 하시는 줄 알았다"며 맞장구쳤다.
특히 이수정 교수는 "당시 표 선생님은 영국에서 학위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지금보다 더 잘생기고 홀쭉한 멋진 분이었다"며 표창원 의원에게 '의문의 1패'를 선사했다.
표창원 의원과 이수정 교수는 "우리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건 다 '그것이 알고싶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